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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입국도, 영입도…난항의 연속 키움 외국인 선수

키움의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가 더디게 진행 중이다. 키움은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32)와 재계약했고,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로 조쉬 스미스(34)를 영입했다. 관건은 팀 합류 시점이다. 2월 1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만, 18일 오후까지 두 선수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KBO리그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 입국에 애를 먹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과 달리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입국 후에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2월 1일 합류는 불발됐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두 선수의 입국일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한 명이 먼저 오고, 다른 선수가 뒤에 오면 자가격리를 함께하지 못한다"며 "자가격리 기간이 같아야 캐치볼이라도 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다. 함께 입국하는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다.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계약을 확정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를 쉽게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러 1월 중순을 넘겼다. 계약하더라도 비자 발급, 입국, 자가격리 단계를 거치면 2월 초 합류가 불투명하다. 김치현 단장은 "이왕 늦었으니 우리가 원했던 선수와 사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선수 데려오려고 계약을 늦게 했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때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까지 후보군을 넓혔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타일러 화이트(전 SK), 다니엘 팔카(전 삼성)도 체크했다. 팔카가 키움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팔로우(친구 맺기)를 해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김치현 단장은 "팔카는 현재 거론 대상이 아니다. 분석하긴 했지만, 구단이나 에이전트에 연락한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팔카와 마찬가지로 구단 계정을 팔로우한 라이언 코트도 키움의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군이 아니다.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아예 없다. 좀 더 경력이 탄탄한 선수를 미국에서 데려오는 게 키움의 1차 목표다.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계약을 못 했으니까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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